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등 고금리 부담이 이어지고 있으나, 빅테크와 AI 주도 랠리에 힘입어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내 증시 또한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7,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외환보유액 추이와 환율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17억 2천만 달러 줄어든 4,405억 6천만 달러로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와 함께 한미전략투자공사로의 자산위탁, 글로벌 강달러에 따른 기타 통화 환산액 축소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별로는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10억 5천만 달러, 현금성 예치금이 3억 5천만 달러 각각 감소했습니다.
코스피가 기관의 3,814억 원 순매수 유입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0.46% 상승한 7,003.74로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7,000선을 탈환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매도세가 더해지며 전 거래일 대비 7.8원 내린 1,350.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로 장 초반 1,366.2원까지 급등한 뒤 고점 인식에 따른 수출업체의 달러 네고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오후 장중 1,349.8원까지 내리며 하루 중 변동 폭이 16.4원에 달하는 등 변동성이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달러인덱스가 장중 102선을 돌파했으나 국내 수급 여건과 외환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 속에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가 전장 대비 1.05% 상승한 2만7,477.31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3%를 돌파하는 등 금리 급등세가 지속됐으나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AI·빅테크 성장주로 매수세가 집중되었습니다.
견조한 미국 경제 펀더멘털과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국채금리 상승 압력을 압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용 지표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핵심 정책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가 급격한 경기 냉각을 나타내지 않는 만큼 연준의 정책 옵션은 계속 열려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앞서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치로 지속 가능하게 향하고 있다는 더 확실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9월 비농업 고용 증가 폭이 2만 9천 개로 예상치를 밑돌고 임금 상승률도 3.0%로 둔화되면서 노동시장의 점진적 진정세가 확인되었습니다.
과열 우려가 낮아지며 연준이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는 시장의 긴축 압박이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채권 금리의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과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요 지수가 견고한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