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8% 급락해 5730선 마감…외국인 1.6조원 '팔자'에 증시 휘청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부진과 AI 투자 회의론 여파로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48% 급락한 5,730.74로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 6,000억 원 이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3.02%)와 SK하이닉스(-7.08%)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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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부진과 AI 투자 회의론 여파로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48% 급락한 5,730.74로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 6,000억 원 이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3.02%)와 SK하이닉스(-7.08%)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개장 직후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세로 인해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1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으나 지수 낙폭을 줄이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 실망감과 대외 AI 수익성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의 증시 대규모 순매도와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으며 원화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며 환율 상승 압력을 상당 부분 상쇄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가 안정적인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텔이 부진한 4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하며 30%가량 폭락하고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쏟아져 나스닥이 2.86% 급락 마감했습니다.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의 AI 투자 비용 지출 급증에 비해 현금 흐름 및 수익 실현 속도가 더디다는 회의론이 확산됐습니다. 나스닥은 10월 한 달간 5% 넘게 하락하며 기술주 조정 국면이 심화됐습니다.
미국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연율 3.4%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장비와 AI 정보처리 시스템에 대한 기업 투자가 연율 12.7% 급증했고 민간 소비 지출도 3.8% 증가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후퇴했습니다.
아마존이 3분기 실적 부진과 함께 잉여현금흐름 악화를 발표하고 연간 2,200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설비투자를 유지해 주가가 5% 이상 하락했습니다. 인텔은 PC 및 서버용 CPU 수요 둔화와 메모리 가격 상승 압박 속에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며 31% 폭락했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AI 관련 인프라 투자의 지속성과 실제 수익성 검증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확대 대비 수익성 둔화 우려로 글로벌 기술주가 급락세를 보였으며,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로 코스피가 급락하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반면 미국 3분기 GDP는 견조한 소비와 투자에 힘입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