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부진 속에 이달 들어 3% 넘게 밀리며 660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순매도하고 코스닥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을 사들이는 수급 이동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소부장주 급등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가 전주 대비 5.39% 급락한 6625선으로 밀린 가운데 삼성전자의 역대급 호실적 발표가 지수 반등 동력이 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확인됐으나 높은 시장금리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향후 발표될 미국 물가지표 둔화와 국제유가 안정이 뒷받침되어야 주도주 중심의 추세적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가 부진을 겪는 사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 SFA반도체 등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이 폭등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이 반도체 장비·부품주로 채워졌으며 일평균 거래대금도 8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다만 이번 랠리가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수급 이동에 기인한 측면이 커 코스닥 1000선 안착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제기됩니다.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개막과 함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장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확률을 80% 이상으로 점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상방 서프라이즈 여부가 변수입니다.
아울러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IMF 연차총회 대담에서 나올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도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할 핵심 지점으로 꼽힙니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기술주 저가 매수세와 중동 확전 우려 완화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을 시작으로 S&P500 기업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 급증 전망 등 인공지능(AI) 생태계의 실적 확장성 역시 투자심리를 대폭 개선시켰습니다.
다우지수가 5만1600선, S&P500이 7811선에 안착하며 뉴욕증시 전반이 안정적인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지수 전반의 호조와 달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1% 하락하며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반도체주는 종목별 차별화 양상을 보였습니다.
반면 결제, 헬스케어, 금융 등 안정적 현금 흐름을 갖춘 경기방어주 섹터에 매수세가 몰리며 변동성 지수(VIX)는 하락했습니다.
이날의 경제 흐름 요약
미국 증시는 3분기 기업 실적 호조 기대와 중동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반면, 국내 증시는 고금리와 수급 부담 속에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 부진과 코스닥 소부장주 강세라는 뚜렷한 차별화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